다른 사람들은 미묘하다고 했지만, 나는 이 노래 좋음.
들으면 들을수록 끌리는게.
뭔가 80년대 혹은 90년대 초반 뒷골목 세계를 그린 영화나 드라마 OST 로 딱 좋을 듯한 느낌이랄까.
가사도 그런 느낌이 나고............
다케시 상이 줬던 지난번 급상승은 별로였지만, 난 이런 느낌이라면 싱글곡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자신 테마는 각자 스스로 기획했구나. 하고 느껴진 료의 PV
곡 스타일이 딱 료가 좋아하는 스타일. 작사 작곡을 누가 했는지가 안 알려져서 아쉽네.
내가 료가 노래를 잘 한다고 생각했던 적은 딱 1번 있는데, 어이없게도 지난 오사카 카운콘 딥디 즛코케에서 노래 중간에 각자 자기 소개하는 가사 넣는데, 니시키도 료데스~ 할때...... 그때 처음으로 노래 잘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료의 솔로곡은 계속 듣고싶은 기분이든다.
뭔가 곡을 자기 스타일에 맞게 잘 고른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자기 스타일 대로 잘 부른다고 해야하나...
이런 점 또한 참 료스럽다.
중간중간 장면 삽입도 딱 료 스타일. (덕후들 장면 삽입 캡쳐하느라 쎄빠지라고 ㄲㄲㄲㄲ)
나는 저화질로 인코딩된거 몇번 보고 음원추출만 들어서 몰랐는데 퐄이 얘기해줘서 알았음.
허세료 스럽게 기획된 PV지만, 그래도 멋있다고 생각되건 어쩔수 없는 덕후.
얘는 이거 알고 이렇게 찍었겠지?? 사와디캅 새킈........
いずれ灰になってく タバコも僕もあの街も
이즈레하이니낫떼쿠 타바코모보쿠모아노마치모
결국 재가 되어가는 담배도 나도 그 거리도
始まりはいつも 小さな火種一つで
하지마리와이쯔모 치이사나히다네히토쯔데
시작은 언제나 작은 불씨 하나
四角い画面に映んのは 空に長い手の少年
시카쿠이가멘니우쯘노와 소라니나가이테노쇼넨
네모난 화면에 보이는건 하늘에 긴 팔의 소년
隣のボタン押せば 星降る夜空でのキスシーン…キスシーン…
토나리노보탄오세바 호시후루요조라데노키스신…키스신…
옆의 버튼을 누르면 별 내리는 밤하늘에서의 키스신…키스신…
ありふれた日常が 毎朝僕を迎えにやってきて
아리후레타니치죠오가 마이아사보쿠오무카에니얏떼키떼
흔해빠진 일상이 매일 아침 나를 맞으러 와서
おざなりな言葉 適当な態度で消化して
오자나리나코토바 테키토나타이도데쇼우카시떼
무성의한 말 적당한 태도로 소화하고
いつかの憧れは いつまでも憧れのまま
이츠카노아코가레와 이쯔마데모아코가레노마마
언젠가의 동경은 언제까지나 바람인채
今日の僕ごと紙に書いても 二行ぐらいでまとめられそう
쿄오노보쿠고토 카미니카이떼모 니교오구라이데마토메라레소오
오늘의 나 종이에 적어도 두줄정도로 정리될 것 같아
딱 보면 제일 심오한 마루 PV.... 가사랑 비교하면서 봐도 심히 헷갈림.
블로그 언니들의 세심한 연구끝에 나온 내용은 현실과 충동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현실을 택하는 마루라는데....
내가볼땐 아닌듯.
PV를 보면, 사람들을 보면, 양 손에 한 손에 총, 한 손에 각자의 직업을 나타내는 물건을 들고 있는데....
총을 버리고 물건을 택한 사람들은 오른쪽으로 빠르게 뛰어서 가고, 총을 택한 사람들은 왼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는걸 볼 수 있다.
그런데 마루는 마지막에 왼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장면도 보이고, 총을 버리고 뛰어가는 장면도 나왔다.
결국에 이 PV도 마루 자신의 이중적인 모습이 드러난게 아닌가 싶다.
이 녀석은 유달리 밝아보이는 겉모습 안에 복잡하고 어두운 면이 있단 말이지.
노래도 꽤 마루한테 어울리고 PV도 나름 마루의 이중성이 보인다는 면에 마음에 들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연기가 오글거린다는거......................orz
지난번 유캔씨처럼 무표정으로 노래하다가 중간에 고개 살짝 뒤로 제끼고 눈 한번 깔아서 쳐다봐줬으면
나 그냥 뒤로 나자빠져서 헐떡 댔을텐데......... .
이것도 스바루가 고른 곡일듯. 기획은 잘 모르겠지만.................
딱 스바루 취향이 나타나는 PV지만, 내 취향은 아니네.
언제부터인가 스바루가 추구하는 음악이 나한테는 조금 과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원래 내가 즐겨듣는 음악(이랄것도 없지만 아무튼)은 약간 매니아와 일반인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 스바루가 그 경계를 넘어가 버렸다...........
뭐, 그래도 막 듣기 싫고 그런건 아니고. 들으면서 조금은 부담스러운 정도????????
그런데, 이 곡 세션을 집중해서 듣다보면 베이스가 멋있어서
얘네 콘서트 한다면(그러니깐 지금 당장 말고 프롤로그 패치 5~8까지 다 나혼 후에)
이 곡은 칸지미 애들이 세션 넣어서 스바루 솔로 해줬으면 싶은 곡.......인데, 마루는 베이스 못한다고 스바루한테 엄청 욕 먹겠지?????????????? 안봐도 훤해. 그렇지만. 베이스 세션 멋있는걸........
이렇게 쓰고 나니, 이번 패치는 전부 세션 넣어서 솔로 할 수 있을 꺼 같은데..........아. #1하고 #3에서 그 색소폰인지 뭔지하는 관악기 소리때문에 좀 힘드나? 그건 키보드로 어떻게 안되나? ㄲㄲ